‘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61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글로벌 인삼 마켓이 앞으로도 연평균 11% 안팎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이면 이 시장이 11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츠(Global Industry Analysts)는 3일 공개한 ‘인삼: 글로벌 마켓 성장궤적 및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인삼(Asian ginseng)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10.7% 성장을 이어가 오는 2026년에 79억 달러 볼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삼(American ginseng)은 같은 기간에 연평균 11.5%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현재 미국 인삼은 글로벌 인삼 마켓에서 35.9%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북동부 등의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아시아 인삼은 의약품, 기능성 보충제 및 화장품 등의 시장에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중국에서 인삼의 식품 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이 시장의 성장세에 추진력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하지만 미국 인삼 또한 식‧음료, 의료 및 퍼스널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요가 늘면서 강력한 시장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미국 인삼이 진정 효과, 항산화 효과, 항염증 효과 및 항암 효과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뒤이어 미국의 인삼시장이 올해 3억7,99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미국은 글로벌 인삼 마켓에서 5.47%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국가이다.

세계 2위의 거대 경제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의 인삼 시장은 연평균 13.1% 성장해 오는 2026년이면 39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일본 및 캐나다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각각 연평균 7.9%‧9.3%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시선을 기울였다.

유럽시장에서는 독일이 연평균 9% 안팎의 성장세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한 뒤 기타 유럽시장이 오는 2026년 4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지역별로 볼 때 가장 주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은 기능성 보충제와 기능식품 수요의 확대, 그리고 맞춤 영양 및 천연물 보충제 트렌드의 부각에 힘입어 성장세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유럽시장 또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천연물 제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삼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부각될 황금시장으로 빼놓지 않았다.

북미시장과 관련해서는 천연물 제제를 중심으로 대체의학이 존재감을 키워 나감에 따라 인삼을 찾는 수요가 크게 촉발되는 원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