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미 요식업연합회(NRA)가 지난 1일 조셉 R.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협조문을 전달하면서 공급부족 및 인플레이션 문제가 외식업계를 가위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조문을 통해 전미 요식업연합회는 현재 외식업계가 직면해 있는 상황과 함께 지난 여름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외식업계가 대한 소비자 신뢰가 크게 떨어진 현실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식업계가 핵심적인 식재료(food items)의 공급부족 및 지연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비용상승으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용상승과 공급제한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큰 제한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미 요식업연합회는 협조문에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95%의 외식업소들이 최근 수 개월 동안 핵심적인 식재료들의 공급지연 또는 부족 문제를 겪었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공급망이 도전요인들에 직면함에 따라 75%의 외식업소들이 메뉴를 변경해야 했을 정도라는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9월에는 도매 식품가격이 급등해 지난 1980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가격인상을 기록했다고 상기시켰다.

마찬가지로 외식업소 식재료들의 가격도 크게 뛰어올라 쇠고기의 경우 60%에 육박하는 인상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지(油脂) 및 오일류가 50%, 달걀 도한 40% 가까운 가격인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미 외식업연합회는 이에 따라 포괄적인 이민(移民) 제도 개혁과 이를 통한 고용기회 확대로 외식업계가 직면해 있는 인력충원 문제에 영향력이 강한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젊은층의 트럭운전 직종 유입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요망했다.

또한 식‧음료 및 공급망에서 사용되는 관련용품에 붙는 무거운 관세를 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미 외식업연합회의 션 케네디 공보업무 담당부회장은 “매우 도전적인 시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외식업계가 재직자 및 고객들을 보호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영업을 지속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