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밀크시슬(milk thistle) 제제들의 급여 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밀크시슬 마켓이 2022~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7.06%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이 올해 1억314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32년이면 2억400만 달러로 2배 가깝게 확대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팩트MR(Fact.MR)은 지난 18일 공개한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 제형별, 매출경로별, 지역별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분석 및 2022~2032년 글로벌 마켓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는 동안 면역력 향상을 위한 천연물 보충제를 찾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밀크시슬 시장의 성장세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신규 진출기업들이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에 앞다퉈 가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밀크시슬 추출물이 피부관리에 효과적인 데다 항노화‧항염증 작용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덕분에 미국의 경우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이 가장 인기높은 천연물 제제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현재 미국에서 밀크시슬은 보충제(dietary supplement)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성인들의 40%에 달하는 5,200만여명이 대체‧보조의학 제품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하버드대학의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다수의 미국민들이 면역계 향상을 위해 매일 각종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WHO)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국민들 가운데 약 3분의 2 정도가 건강을 위해 천연물 제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아유르베다, 동종요법, 자연요법, 전통동양의학, 중의학 및 아메리카 인디언 전통의학 등이 천연물을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밀크시슬이 높은 수요와 대중적 인기향상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도 아유르베다를 포함한 전통의학의 역할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유르베다 차(茶)에서도 밀크시슬 추출물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팩트MR의 한 애널리스트는 “노화와 만성질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밀크시슬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예를 들면 과도한 음주로 인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등의 간질환과 자가면역성 질환, 바이러스 감염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밀크시슬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분말제와 과립제로 발매되고 있는 밀크시슬 보충제가 2022~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6%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업의 웹사이트를 통한 밀크시슬 보충제들의 온라인 판매가 발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글로벌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에서 미국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는 매출액은 전체의 2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밀크시슬 보충제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글로벌 마켓 매출액에서 3분의 1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32년이면 ‘차(茶)의 나라’ 영국이 28%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부분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