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매장을 보유한 영국의 메이저 슈퍼마켓 체인업체 ‘세인즈버리’(Sainsbury’s)가 자체 브랜드(PB) 제품들에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마개의 퇴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인즈버리’는 오는 3월부터 과카몰레(guacamole: 멕시코 식품), 차지키(tzatziki: 그리스 전통소스), 사워크림 및 차이브 딥(chive dip) 소스 등의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마개가 부착된 상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달 공표했다.

이와 관련, ‘세인즈버리’는 지난 2019년부터 크림, 생크림, 겨자 소스, 코티지 치즈 및 사워크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료품에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마개에 대한 퇴출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초에는 자체 브랜드 요구르트 제품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마개의 사용을 폐지한 바 있다.

‘세인즈버리’가 지난해 자체 브랜드 브랜디 크림의 플라스틱 마개 사용을 중단한 이후 크리스마스 휴가시즌 기간 동안에만 58만1,000여개의 플라스틱 마개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마개 사용이 퇴출됨에 따라 매년 7,100만개(pieces) 분량의 플라스틱 사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세인즈버리’ 측은 전망했다.

7,100만개라면 플라스틱 220톤에 상당하는 수준의 분량이다.

한편 ‘세인즈버리’는 가정에서 마개가 부착된 식료품의 사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마개를 선보였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및 웨일스 등에 산재한 전체 체인매장들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 마개의 가격은 1.25파운드에 불과하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이 재사용 마개는 손으로 씻거나 식기용 세제를 사용해 세척하면 재사용할 수 있다.

‘세인즈버리’는 오는 2025년까지 자체 브랜드 식료품의 플라스틱 패키징 사용량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이를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알루미늄 용기로 교체한 커피음료를 선보였다.

알루미늄 용기 커피음료는 가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해 연간 1,0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뒤이어 ‘세인즈버리’는 플라스틱 패키징 사용량을 30% 절감한 2배 길이 두루마리 화장지도 선보였다.

두루마리 화장지의 플라스틱 패키징 사용량 30%는 플라스틱 84톤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