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팜오일 마켓이 2022~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4.11%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531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8년이면 676억 달러 규모로 “철철” 넘쳐 흐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6일 공개한 ‘팜오일 마켓: 글로벌 업계 트렌드, 마켓셰어, 시장규모, 성장, 기회 및 2023~2028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원산의 팜오일은 기름야자(oil palms)의 중과피(中果皮) 부문에서 채취하는 식용 식물성 유지의 일종이다.
특히 기름야자는 세계 최대의 유료작물(油料作物)이어서 산출량이 다른 주요 식물성 유지들에 비해 단위 헥타르당 5~10배까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오일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지 않은 데다 소화가 쉽고,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등 여러모로 영양학적 유익성이 눈에 띈다.
오랜 유통기간이 가능한 데다 다른 식물성 유지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팜오일의 장점이다.
또한 팜오일은 에너지 수치를 높이고, 조기노화를 예방하며, 시력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발암 및 심장병 발병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 유익성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다양한 건강 유익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진 현실도 글로벌 팜오일 마켓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는 요인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
보고서는 시선을 돌려 식품업계의 성장으로 팜오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튀김용 오일이나 건강에 좋은 각종 요리의 핵심적인 식재료로 팜오일을 찾는 수요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별도로 팜오일이 교통기관과 에너지업계에서 석유화학제품들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각광받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조명을 돌렸다.
발전소에서 열 저장물질로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의 대체재로도 활발하고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덴마크와 서유럽 각국의 정부 차원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트랜스지방 섭취를 억제하고 나선 현실이 팜오일 마켓이 확대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 요리가 팜오일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가장 비용효율적인 식용유로 팜오일이 내포하고 있는 추종을 불허하는 장점이 확고해 보인다는 의미이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팜오일 기반 바이오디젤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