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루테인(lutein) 마켓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5.6%의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억7,1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8년이면 4억8,800만 달러로 5억 달러 고지에 바짝 접근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2일 공개한 ‘제형별, 원료별, 용도별, 제조공정별, 지역별 글로벌 루테인 마켓과 오는 2028년까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루테인의 유익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 필수영양소를 포함한 제품들을 원하는 수요의 창출이 활발하게 촉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눈 건강 뿐 아니라 피부 건강, 두뇌 건강 등을 위해서도 루테인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다양한 건강 관련제품이나 웰빙 제품들에 루테인이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지역이 현재 가장 중요한 루테인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이 대표적인 루테인 제조국가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

두 나라는 농업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국화(菊花)와 같이 루테인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물들을 재배하는 데 유리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글로벌 마켓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일관된 생산‧공급이 가능케 하는 데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기능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 기업들이 루테인과 관련제품들을 원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 결과로 연구, 제조 혁신, 전략적 마케팅 구상 등에 앞다퉈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것.

같은 맥락에서 인프라 구축과 제조역량 향상을 위한 투자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루테인 마켓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제형별로 보면 분말제와 결정체(結晶體)가 액제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고서는 환기시켰다.

루테인이 열, 광선 및 산소 등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품질이 저하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데 루테인을 분말제 또는 결정체로 전환시키면 이 같이 품질이 저하될 위험성을 크게 낮추면서 보관 및 운송 과정에서 특유의 유익성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뒤이어 분말제와 결정체가 그 뿐 아니라 정제(錠劑), 캡슐제, 소프트 젤 및 각종 기능성 식품 등에 적용하는 데 간편성이 도드라져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유용성과 다목적성 덕분에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루테인 제제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소비자들의 취향과 영양학적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재별로 보면 합성 루테인이 제조과정에서 정확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일관되고 순도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같은 장점은 의약품용 또는 연구용 등에서 표준화된 루테인 제제가 필수적임을 상기할 때 천연 루테인에 비해 대단히 유리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합성 루테인은 안정성 향상과 장기보관성 측면에서도 천연 루테인에 비해 돋보인다면서 보고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이에 따라 장기보관 뿐 아니라 특정한 제조공정에 부합되는 원료로 루테인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로 인해 갈수록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노화 관련 문제점들에 대해 눈을 뜨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력저하와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녹내장이나 노화 관련 황반변성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고서는 녹내장과 황반변성이 녹색잎 채소류와 달걀 노른자위 등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고 있는 식생활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루테인을 함유한 건강 보충제 수요가 부쩍 높아진 이유를 제시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루테인 소비가 활기를 띄고, 소비 또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