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스타 마켓이 2024~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3.88%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268억7,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350억8,000만 달러 규모로 한층 더 확대될 수 이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9일 공개한 ‘글로벌 파스타 마켓, 시장규모, 2024~2030년 전망, 업계 트렌드, 마켓셰어, 정보, 인플레이션의 영향 및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빠른 도시화 추세가 파스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빠쁘게 돌아가는 삶으로 인해 간편하고 깔끔한 식품을 선호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시지역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 값진(cherished) 메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

파스타의 다용성과 경제성 또한 이 메뉴가 주식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또한 파스타는 빠르고, 취급이 간편하고, 가격효율성이 높은 조리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건강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이 섬유질과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B群 등의 함량이 높고, 소화를 도우면서 체중관리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도 좋은 밀 파스타(wheat pasta)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다른 식품들에 비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처분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다용성, 가성비, 건강 효용성 등을 내포한 파스타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스타가 지방 함량은 낮은 반면 단백질 뿐 아니라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는 데 중요한 철분은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보고서는 파스타의 당(糖) 지수가 낮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만큼 당뇨병 환자들과 前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보고서는 뒤이어 국제 파스타기구(IPO)의 통계치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마켓의 파스타 소비량이 1,950만 미터톤에 달하면서 1인당 7.0kg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건강한 메뉴의 일종으로 통밀 파스타의 대중적인 인기가 치솟으면서 소비량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파스타에 비해 글루텐 함량이 낮은 비건(vegan), 오가닉 파스타를 원하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유형별로 보면 글로벌 파스타 마켓은 건조(Dried) 파스타, 냉동/생 파스타(Chilled/Fresh Pasta), 통조림/장기보관용(Canned/Preserved) 파스타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 파스타가 건조 파스타에 비해 높은 품질과 적절한 맛, 그리고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친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식재료별로 보면 세몰리나(Semolina), 정제 밀가루 및 기타 등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럽 원산의 딱딱한 밀가루를 의미하는 듀럼 밀(durum wheat)을 제분한 후 파스타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특유의 높은 글루텐 및 단백질 함량, 탄력과 강도를 내포한 세몰리나가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몰리나를 사용해 만든 정통 파스타의 경우 특유의 거친 입자조직과 씹는 맛이 나는 살짝 덜 익은(dente) 상태 등에 힘입어 소스를 잘 흡수하고 깔끔한 맛을 증진시켜 준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글로벌 파스타 마켓은 슈퍼마켓/대형마트, 할인점, 소규모 자영 식료품점, 온라인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중 할인점이 저렴한 가격으로 파스타를 취급함에 따라 비용을 중시하는 저소득 지역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빈도높게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서구식 식생활 트렌드에 익숙한 젊은층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파스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발빠른 경제성장과 소득수준의 향상, 바쁜 도시지역의 라이프스타일에서 파스타가 제공하는 편리성 및 서구식 식생활 문화의 영향이 중국에서 파스타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중국 현지의 식품기업들이 지역 특유의 입맛에 맞춘 파스타를 생산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어느덧 중국이 주요한 파스타 수출국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의 식생활에서 파스타의 지위가 크게 상승했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편리성과 다용성에 힘입은 파스타가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서 식사할 때나 외식할 때 선호도 높은 메뉴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