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방약으로 사용돼온 기능성 약콩인 ‘소흑콩’을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재래종 약콩은 키가 크고 쉽게 쓰러져 관리가 어렵고 생산량이 적어 재배안정성과 가공적성이 높은 품종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소흑콩’은 키는 중간이고 쓰러짐에 강한 특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콩 모자이크바이러스병, 자주빛무늬병 등 각종 병해에도 강하고, 청국장 제조시 발효특성이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콩을 물에 불리면 수분을 잘 흡수해 딱딱한 콩이 잘 생기지 않고 일반콩과 비슷하게 청국장 제조시 발효특성이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과장은 “농진청은 그동안 한방약 등에 널리 이용되어온 속 푸른 검정콩인 약콩(서목태)을 복원하고 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는 이 품종을 이용해 지역 특산물로 만들기 위한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우리 콩의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