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이사 부회장 이경하)은 2010년을 ‘창조 2010, 겸손의 리더십 젊은 조직 내적 동기’로 설정했다.

목표달성 신영업문화 정착,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신기술 확보, 내부혁신을 통한 비효율 제거 등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 시장에서 지속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경하 부회장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소신경영 스피드경영 노웨어 경영, 교육과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을 통해 미래의 중외제약을 세계 속에 우뚝 솟은 제약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직을 많이 개편했는데

-지난해 전년대비 4.2% 성장한 4,57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3.9% 증가한 5,214억원을 설정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3.4% 증가한 414억원으로 잡았습니다.

마케팅총괄본부의 의약사업본부로 변경, 종병사업무의  BU사업부로 편제, 개발본부 내 제제연구소 개발실 메디칼실을 본부로 승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전체적으로 기능을 통합하고 업무를 조정해 리드하는 조직개편과 수출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이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리베이트로 제약계가 혼란스러운데

-리베이트는 제약사의 책임이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영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현재 10대 제약사 CEO들의 의지가 강합니다.

다만 이러한 의지가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도움을 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제약사의 미래가 무엇이냐 하면 지금 리베이트를 없애는 것입니다. 일반 국민이 들었을 때 명분없는 행동을 해서 제약사들이 클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정부도 지원할 수 없죠. 리베이트는 제약사가 살기 위해서라도 없애야 합니다.

▲위기로 표현되는 올해 제약산업 전망은

-갑을 관계에서 을 쪽을 서포트하면서 균형맞춰 가는 게 맞다고 보는데,정부가 추진 중인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 등의 약가정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제약업계는 유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가인하 정책들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연구개발 등의 투자여력을 줄여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제약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현재  CP도입 이후 자정노력을 통해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공정경쟁규약을 토대로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함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 약가인하정책에 대응책이 있는지

-중앙연구소 C&C신약연구소  Theriac 연구소 등 한미일 3개국에 걸친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오신약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것입니다.

또 혁신적 신약 ’Wnt 표적항암제' 1상 임상집입, 현재 3상을 완료한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아바나필’ 2011년 발매, 2012년 시판 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새로운 DPP-4억제제 2상 진입 등 오리지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혁신적 항암제, ‘메로페넴’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연구과제도 집중할 것입니다. C&C가 16년간 대사성질환치료재와 항암제 집중적으로 해 왔는데 가시적 성과가 올해 나올 것 같습니다.

공장 쪽에서도 산도스와 이미페넴 수출계약 후 추진해 온 시화공장 cGMP 인증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수출을 본격화될 것입니다. 그간 착실히 준비해 와 오리지날 파이프라인도 남들 못지 않게 하고 있고, 개량신약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새로운 메카니즘의 글로벌신약 임상에 돌입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복제품과 개량신약은 많지 않지만 재작년 당뇨치료제 ‘글루패스트’, 작년  BPH1차 선택제 ‘트루패스’를 발매한 데 이어  올해 ‘아바나필’, 내년 당뇨병치료제 SK0403, 후년 ‘류머티스치료제’ 등 앞으로 4,5년간 매년 1개 정도의 오리지날 제품은 준비돼 있습니다.

▲수출이 중요한 화두인데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은 현재 일본 브라질 중국 등 40여개국에 수출중입니다. 올해  FDA공장 실시를 받는데 2012년부터 미국 및 유럽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외제약과 경쟁사 한 곳이 미국서 거절되면서 미국에서는 이미페넴과 중외 것 밖에 없습니다. 향후 단일품목으로 매년 800억원 이상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됩니다.

수액 플랜트 사업도 수액생산설비 수출 및 완제품 라이선스아웃,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 노하우,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입니다. 현재 필름과 완제품 각 과정마다 사업화가 가능하며, 러시아 및 3세계 국가들과 수액플랜트 수출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베트남 중국 등에 대표사무소를 운영할 것입니다.

▲제약계 내 1조원 얘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데

-1조원 달성 얘기가 제약계 내에서 나오는데 국내 제약사 역사를 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우리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서 제품을 도입해 판매해 오다 오리지날 특허가 끝나면 제네릭을 발매하는 식이었습니다.

오리지날은 오랜기간 특허보호를 받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오래갑니다. 제네릭은 이런 면에서 회사에 도움은 주지만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1조도 중요한데, 지금 7,8천억 하는 회사들은 뭔가 있다 하면 1조가 됩니다. 지금 cGMP 연구개발 한다고 하면 1조 넘어서는 순간 1조5천억, 2조원이 된다고 봅니다.

한 제품이 일본 미국에 등록하면 몇천억이 되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 생산에 대한 뿌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래야 생명력이 깁니다. 1조를 넘는 회사라면 연구개발 준비된 것이 있어야만 1조를 넘어서 더 뻗어나갈 수 잇고, 이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영스타일과 철학에 대한 한말씀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기보다는 생명 환경문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무게를 두고 정도를 걷는 스타일입니다. 이래서 생명산업과 관련한 일관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또 상호이익이 된다면 어느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의 유망 신기술을 찾아 1년 평균 25회 정도 직접 해외 거래선을 방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Know-Where경영)

직원들과 만나면 먼저 농담을 걸고 편하게 대화하는 스타일로 딱딱한 형식을 탈피하고 다과회 형식의 가족적인 분위기 속 입사사령식을 자청합니다.

열린 마인드를 갖고 노사협의회 사내 커뮤니케이터 청년중역회의 등 각종 위원회를 활용해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직원들과 함께 하는 등반이나 마라톤대회에도 자주 참석하는 편입니다. 인재상은 성실한 자기계발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을 중용하고 직원 개개인의 자기계발이 전제된 조직 시너지를 중시합니다. 

[주요 전략]

▶신규투자=특화된 핵심기술 기반으로 선진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연구 투자를 강화하고 암 염증 등 21세기 난치성 질환 신약을 개발한다. 당뇨병치료제(SK0403-임상 2상) 및 DPP-4계열 혈당강하제(임상 2상) 등 선진국형 질환치료제도 개발한다.

제제 부문에서는 개량신약 기술을 미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 해외 사업화하고 신경정신계 호흡기계 면역억제제 등 구강 붕해정(OD정)과 'Rheothix'(spill-risistent시럽의 기술)을 OTC품목 외 전문약 품목으로 확장하는 등 복용 편의성을 고려한 기술 적용을 확장시킨다.

▶신제품 발매=지난해 전문약 11품목 일반약 6품목을 출시했다. 올해는 고혈압치료제 영양수액 치매증상치료제 패혈증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 전문약 7품목, 훼럼 리뉴얼, 식욕촉진제, 경구 치질치료제 등 일반약 3품목을 발매할 예정이다. 

          리바로 '빅3' 확립-트루패스 시장점유율 20% 확보

마케팅 전략=전체적으로는  CP 준수 및 정도영업을 통한 매출 영어이익 초과달성으로 정했다. 영업조직변화( 종병사업부  BU 조직화, 병원사업부 신설, 일병사업무 원내 원외 구분)에 따른 시장 및 고객지향을 추구해 조직활동 집중도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특허보유 제품(리바로/트루패스 등) 처방과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증대하고 특허만료 제품(가나톤)의 학술 마케팅을 통해 시장지위를 유지한다. 리바로는 고지혈증치료제 확고한 '빅3'를 확립하고, 트루패스는 비뇨기과 시장 집중을 통해 시장점유율 20%를 확보하며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한다. 글루패스트는 ‘초기 당뇨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식후고혈당 조절’ 약제로 포지셔닝한다.

세부적으로 병원시장은 핵심시장 지향적인 전술 전략 개발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오리지날 제품 중심의 학술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 차별화 및 Evidence를 확보한다. 클리닉은 신규 거래처 증대를 통해 고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리바로 /트루패스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가나톤 특허만료에 따른 마케팅을 통해 제네릭 시장 침투를 방어한다.

일반약은 소매유통을 강화해 직거래 약국 확대 및 거래지역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제고하고, MR 활동역량을 강화해  거래처별 타깃 마케팅 및 학술능력 함양으로 과학영업을 실현시킨다.

▶해외시장 =프리페넴 이트라코나졸 NOV-PVC 필름 등 전략품목 매출을 증대시키고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전략시장의 판매 확대 및 아프리카 신시장을 개척한다.또 영양수액 메로페넴 등 중기 성장동력 제품의 유럽 미국 진출 추진 및 신규시장을 개척한다. 신규사업(당진 완제공장 Toll Manufacturing Plant Engineering, 상품 개발 등)도 발굴한다.

▶수출=지난해는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0.8% 성장한 5,388만4천달러로 잡았다.
주요 재품별로는 이미페넴(원료 및 완제품 3,191만3천달러, 성장률 32.45), 수액제(기초 영양수액 4,57억5천만달러, 8.8%) ,항진균제(356만8천달러,113.1%), 항생제(221만9천달러, 52.6%) 등이다.

▶연구개발=2009년 매출액의 5.1%(전년비 16.6% 성장) 성장한 232억4,300여만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매출액 대비 5.0%(11.3% 성장)인 258억7,900만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