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수막구균 4가 다당질 단백결합백신(이하 MenACWY 백신)이 최근 유럽의약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유럽연합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단백결합백신으로 개발된 이 백신제품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의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성 뇌수막염과 혈류감염인 패혈증의 주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5개군 중 4개군을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유럽연합의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노바티스의 MenACWY 백신은 수막구균 4개군에 대해 유럽에서 허가 받은 최초의 단백결합백신이 된다.

일반적으로 유럽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의 신약허가를 담당하는 약품사용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근거로 승인 결정을 하게 되며 승인은 유럽연합국가 27개국에 적용된다.

노바티스는 이번 승인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중에 MenACWY 백신에 대한 유럽연합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 CEO 안드린 오스왈드 박사는 "이번 유럽의 승인 권고는 예측 불가능하고 치명적인 수막구균성 질환 퇴치를 위한 노바티스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지닌 MenACWY 백신을 통해 전세계 모든 연령층의 치명적인 수막구균성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MenACWY 백신은 전세계 1만8,500여 명에게 접종됐으며 현재 전세계 영유아를 대상으로 다수의 3상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허가 받은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MenACWY 백신의 유럽승인권고 소식으로 향후 MenACWY 백신의 국내 도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