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제인 보톡스 주사(보툴리늄 독소 A형)의 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되어 눈을 치켜올리게 하고 있다.

것.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 소재한 감리교병원에서 안과 성형수술 전문의로 재직 중인 찰스 소파카 박사 연구팀은 다음달 14일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안과성형‧재건수술학회(ASOPRS) 제 41차 연례 춘계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감리교병원 안과학교실 연구팀이 텍사스 아동병원 성형외과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도출된 것이다.

시험에서 사용된 아연과 파이타제의 복합 보충제는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이달 중 같은 텍사스州에 소재한 오큐소프트社(OCuSOFT)에 의해 제조되어 구입시 의사로부터 발급받은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보충제로 발매될 예정이다.

소파카 박사는 학회 발표에 앞서 1일 감리교병원의 보도자료로 공개한 내용을 통해 “보톡스 시술을 앞두고 아연‧파이타제 복합 보충제를 섭취했던 44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41명에서 효능 향상과 함께 그 같은 효과의 지속성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피험자들 중 대다수는 눈꺼풀 부위에 경련을 수반하는 희귀증상인 안검연축(眼瞼孿縮) 환자들이어서 이전까지 보톡스 시술을 받더라도 효과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던 경우라고 소파카 박사는 강조했다.

특히 소파카 박사는 “놀랍게도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90% 이상에서 아연과 파이타제 복합 보충제가 안검연축 환자들에게서 보톡스의 효과를 향상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시험에서 투여된 보톡스의 용량은 이전의 투여량과 동일한 수준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보다 적은 양의 보툴리늄 독소를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비용절감과 안전성 제고, 주름개선 효과의 지속성 등 여러 모로 유용한 성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파카 박사는 지적했다.

한편 보툴리늄 독소는 지난 1980년대부터 안검연축 환자들에게 시술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