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장래에 ‘펩시’라는 이름을 기능식품 분야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청량음료의 대명사’격 업체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펩시콜라가 별도의 기능식품 사업부문 신설플랜을 발표했기 때문.

즉, ‘글로벌 뉴트리션 그룹’(Global Nutrition Group)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해 기능식품(functional nutrition)과 과일, 채소, 곡물, 유제품 분야에서 획기적인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펩시콜라는 총 매출액이 155억1,4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40%나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19억2,200만 달러로 12%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2010 회계연도 3/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7일 공개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함께 공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뉴트리션 그룹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가운데 현재 회사의 최고 학술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메무드 칸 박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과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인도系 여성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는 인드라 누이 회장은 “글로벌 뉴트리션 그룹의 신설이 (별도의 사업부 없이도) 현재 한해 100억 달러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능식품 사업부문의 실적을 오는 2020년까지 300억 달러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혁신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을 비롯한 한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누이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누이 회장은 “펩시콜라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간편하고 부담없이 믿을만한 각종 기능식품(nutritious products)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갖춘 준비된 기업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누이 회장의 언급을 감안할 때 펩시가 만든 기능식품을 먹고 한결 달라진 맵시를 뽑낼 수 있을 날이 성큼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