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요로 제 증상(LUTS)은 중‧장년층 남성들에게서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크랜베리(Vaccinium macrocarpon)의 건조분말이 이 같은 하부요로 제 증상과 관련이 있는 전립선 질환과 전립선 특이항원(PSA) 증가, 만성 비 세균성 전립선염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크 프라하 인근도시인 올로모우치에 소재한 팔라츠키대학 의‧치의학부의 지트카 보스탈로바 박사 연구팀(의약화학‧생화학)은 ‘영국 영양학誌’(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하부요로 제 증상을 나타내는 남성들에게서 건조 크랜베리의 효과’.

보스탈로바 박사팀은 42명의 피험자들을 21명씩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1일 1,500mg의 건조 크랜베리 분말 또는 위약(僞藥)을 6개월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3개월 및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두 그룹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크랜베리 분말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국제 전립선 증상지수’(IPSS)와 삶의 질, 요속, 평균요속, 배뇨량, 배뇨 후 잔뇨감 등의 개선도와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감소도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비교우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또는 혈중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등에는 별다른 영향이 관찰되지 않아 내약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드러냈다.

반면 위약을 섭취했던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증상 개선이 눈에 띄지 않았다.

보스탈로바 박사는 “크랜베리가 양성 전립선 비대증 유‧무 또는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등과 무관하게 하부요로 제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