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임상시험(CRO) 분야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음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글로벌 마켓 볼륨이 현행보다 50%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머징 마켓으로 아웃소싱하거나, 막바지 시험단계에서 CROs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현실이 시장규모가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비전게인社(Visiongain)는 지난 4일 발간한 161페이지 분량의 ‘제약 임상시험 서비스: 2011~2021년 세계시장’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CRO 부문의 글로벌 마켓이 216억9,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고 언급한 뒤 오는 2015년에 이르면 327억3,000만 달러로, 2021년에 이르면 650억 달러 규모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CROs 업계의 ‘톱 10’ 업체들이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몫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풀-서비스 CRO 업체들은 비용절감 효과 뿐 아니라 관련업체들의 축적된 경험에 주목해 R&D 아웃소싱에 적극적인 메이저 제약기업들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큰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CRO 업계의 틈새업체들 또한 특화된 임상시험 분야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특화된 임상시험 필드의 대표적인 사례들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를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이머징 마켓을 겨냥한 아웃소싱 분야가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보고서가 꼽은 이머징 마켓은 인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부 유럽 등이다. 이 중 인도와 중국은 연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중국의 경우 오는 2021년에 이르면 세계 2위의 임상시험 서비스 국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하나 시장성장의 견인차로 꼽은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 연구의 경우 보고서는 “최근들어 임상시험 초기단계의 연구 부문을 상회하는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제약‧BT기업들이 임박한 특허만료에 맞서 등록 전 단계의 프로젝트 진행에 주력하고 있는 현실을 사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