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를 슈퍼 등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약국에는 현재와 동일한 박카스D를, 슈퍼 등 약국외 유통채널에는 용량을 120ml로 늘린 제품명 '박카스F'를 유통하기로 한 것이다.

동아제약이 박카스F를 약국외 채널로 유통시키게 되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조치로 동아제약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동아제약사 주식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측은 박카스F가 약국외 채널로 공급되면 20%가량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한 핵심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의약환경인 일본의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박카스가 슈퍼 등에서 판매되면 현재보다 약 20% 가량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수퍼에 공급되는 초창기에는 가수요로 인해 현재보다 30%가량 늘어나겠지만 정착이 완료된 2-3년후에는 현재보다 20% 늘어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의 예상대로 박카스F의 약국외 판매로 매출이 20% 가량 늘어나면 박카스의 내년 매출은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은 1,282여억원이다.

한편, 정부의 오리지널 및 제네릭 의약품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내년도에 제약업체들의 매출이 20%선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동아제약은 박카스F 슈퍼 판매로 인해 매출손실을 메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