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토록 한 운동선수들의 경우 개인기와 지구력 향상이 눈에 띄는 등 시너지 효과로 귀결되었다는 요지의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로움을 유발시키고 있다.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교에서 스포츠영양학과 생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마유르 K. 찬초르다스 박사 연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誌’(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시뮬레이션 축구 프로토콜에서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토록 했을 때 나타난 영향’.

찬초르다스 박사팀은 8명의 대학 축구선수들에게 탄수화물 6.4%와 카페인 16mg이 함유된 드링크를 마시도록 한 뒤 운동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들을 탄수화물 6.4%만 함유된 드링크 또는 위약(僞藥)을 마신 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이중맹검법 연구를 진행했었다.

운동능력 측정은 7일 동안 개인기와 단거리 달리기, 민첩성, 드리블, 헤딩, 킥의 정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6분 분량의 시뮬레이션 축구 프로토콜 순환코스를 10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1회당 90분씩 진행됐다.

그 결과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고강도(higher work intensity) 운동을 지속하는 역량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혈당 수치와 혈중 젖산 농도 또한 상승했음이 눈에 띄었다.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아울러 괄목할만한 수준의 운동기술 개선도 관찰되어 눈길을 끌었다.

찬초르다스 박사는 “지구력과 개인기가 중요한 요소를 이루는 단체운동의 경우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토록 하면 운동능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축구선수들은 시합에 임하기 전이나 전반전을 마친 후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토록 권고할만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