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추출 이소플라본 보충제가 안면홍조 증상의 발생빈도와 강도(强度)를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재입증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크고 광범위한 심층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콩 이소플라본을 6주~12개월 동안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 발생빈도가 강도가 위약(僞藥) 섭취그룹에 비해 각각 20% 및 26%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아울러 12주 이상 장기간 연구에서 관찰된 안면홍조 발생빈도의 감소도가 단기간 진행된 연구에 비해 3배 가까이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민디 S. 커처 교수 연구팀(영양학)은 ‘폐경기: 북미 폐경기학회誌’(Menopause: The Journal of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3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추출 또는 합성 콩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여성들의 안면홍조 발생빈도 및 강도를 감소시키는 데 미친 효과: 무작위 분류 위약 대조시험 계통분석 및 심층분석’이다.

연구팀은 총 17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었다. 이 중 13건(일부 연구는 중복)은 총 1,196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안면홍조 발생빈도를 분석한 것이었으며, 9건은 총 988명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난 안면홍조 증상의 강도를 평가한 것이었다.

연구에 참여했던 델라웨어대학의 멜리사 K. 멜비 박사는 “이소플라본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안면홍조 발생빈도가 증상을 방치한 그룹에 비해 최소한 50% 정도까지 낮게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소플라본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콩에서 발견되는 것은 제니스테인(genistein)과 다이드제인(daidzein), 글리시테인(glycitein) 등 3종이다.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을 다량 함유한 이소플라본 보충제가 안면홍조 감소에 나타낸 효과가 소량을 제니스테인을 함유한 이소플라본 보충제에 비해 50~200% 이상 강력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즉, 최소한 19mg의 제니스테인을 함유한 이소플라본 보충제 50mg의 경우 괄목할만한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