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코자’(로자탄) 및 ‘조코’(심바스타틴), 그리고 이뇨제 히드로클로로치아짓!

올드 드럭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스테디-셀러로 빠지지 않는 제품들이다.

그런데 이들 4가지 약물들을 복합한 칵테일 요법제(Polypill)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감소시켜 줄 것임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새삼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상기시키게 하고 있다.

영국 런던 퀸 메리대학 의‧치과학부의 데이비드 S. 왈드 박사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PLoS One) 18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5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무작위로 폴리필을 복용토록 한 교차시험’.

왈드 박사팀은 심장질환 발병전력이 없는 50세 이상의 피험자 86명을 무작위 분류한 후 암로디핀 2.5mg, 로자탄 25mg, 심바스타틴 40mg, 그리고 히드로클로로치아짓 12.5mg을 함유한 복합제(Polypill) 또는 플라시보를 12주 동안 매일 저녁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교차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복합제는 인도 유수의 제네릭 메이커 시플라社가 제조한 것이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1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수축기 혈압이 12%, 이완기 혈압이 11% 강하했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우 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언급하면 수축기 혈압이 17.9 mmHg, 이완기 혈압이 9.8 mmHg,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1.4 mmol/L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들 4가지 약물들을 함유한 복합제가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왈드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 관찰된 혈압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야말로 장기적으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을 상당정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람들은 왜 암로디핀을 복용하는가? 사람들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