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청의 올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현황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가 지난해보다 2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50개 업체가 의료기기 시장에 신규진입한 꼴이다.
업종별 현황을 좀 더 살펴보면 의료기기 제조업허가는 161건, 수입업허가는 138건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 대비 제조업이 14.2%, 수입업 35.3% 증가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수입업의 증가율이 제조업증가율 보다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허가를 보면 의료기기 허가도 26%나 증가됐으며 이 중 보청기가 가장 많이 허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허가는 총 1,649건이다. 월평균 274건이 허가된 것으로 작년 상반기 1,400건 보다 17.8% 늘어났다.
허가된 전체 의료기기 1,649건 중 보청기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가 51건,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가 49건 등이었다.
특히 올해부터 4등급 제품으로 관리되는 체외분석기에 사용되는 진단시약이 총 126건 허가됐다.
식약청은 이같은 현황에 대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외에 의료기기 허가현황은 2등급 1,154건(65%), 3등급 345건(20%), 4등급 272건(15%)으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조 의료기기는 830건이, 수입의료기기는 819건이 허가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국내제조 의료기기는 20.1%(139건)이 증가했고, 수입의료기기는 15.5%(110건)가 증가한 수치다.
식약청은 상반기 허가 추세를 토대로 올해 의료기기 허가는 3,500건으로 지난해(2,899건) 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 허가된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전자민원사이트 (http://emed.kfda.go.kr>정보마당>제품정보방)’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