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씨(sesame seed cake)가 과도한 당분 섭취에 따른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험용 쥐들에게 과당을 다량 섭취토록 하면서 참깨씨를 함께 공급한 결과 비만이나 체중증가가 나타난 비율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인도 중부의 상업도시 보팔에 소재한 라드하라만 약학대학의 파피야 비고니야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식품화학’誌(Food Chemistry) 8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참깨씨 케이크가 과당을 다량 섭취시켜 2형 당뇨병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서 고혈당증과 비만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

이와 관련, 참깨씨는 섬유질과 리그난 성분(lignans), 페놀系 화학물 등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변비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을 정도.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1개월 동안 과당을 다량 공급한 결과 비만 뿐 아니라 고혈당증, 고지혈증, 인슐린 무반응증 등의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 데다 동맥경화지수도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반면 다량의 과당과 함께 참깨씨를 같은 기간 동안 공급했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체중이 증가했거나 비만이 발생한 비율이 훨씬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내당능 또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깨씨는 또 각각 2% 및 4%를 함유한 케이크(cake)를 만들어 실험용 쥐들에게 섭취토록 한 결과 2시간 동안 혈당부하를 높이면서 내당능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참깨씨가 2형 당뇨병과 고혈당증 등에 의해 유도되는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요법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비고니야 박사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