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가 미국의 한 유력한 비타민제‧기능식품업체를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30일 공표했다.

지난해(올해 3월 말 기준) 총 2억5,9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던 쉬프 뉴트리션 인터내셔널社(Schiff Nutrition Internationa)를 한 주당 현금 34달러‧총 12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했다는 것.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유타州 솔트 레이크 시티와 캘리포니아州 에머빌에 본사와 공장을 보유한 가운데 4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쉬프 뉴트리션 인터내셔널社는 관절건강 개선식품 브랜드 ‘무브 프리’(Move Free)와 심혈관계 건강 개선식품 브랜드 ‘메가레드’(MegaRed), 면역계 향상식품 브랜드 ‘에어본’(Airborne) 등을 보유해 왔다.

인수에 합의함에 따라 바이엘측은 OTC(over-the-counter) 부문의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바이엘 그룹의 마린 데커스 회장은 “최적의 전략적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회사의 유기적인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이번 인수는 헬스케어 사업부문에 전략적으로 탁월하게 부합되는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사의 미국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하면서 OTC 부문과 기능식품 부문에서 더욱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엘 그룹 헬스케어 사업부의 외르크 라인하르트 사장도 “우리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과 영업력,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 인수에 합의한 브랜드들을 한층 강력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쉬프 뉴트리션 인터내셔널社의 타랑 P. 아민 회장도 “우리는 75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동안 우수한 품질의 기능식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왔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쉬프 뉴트리션 인터내셔널社는 지난달 18일 오는 2013년 매출실적이 올해보다 43~46% 확대될 것임을 주식시장에 공시했을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낸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