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카르니틴 섭취가 체중조절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과체중의 피험자들에게 저용량의 L-카르니틴을 투여해 L-카르니틴이 체중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4주간의 실험 기간 동안 과체중인 성인 24명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A 그룹은 매일 스위스 론자사의 L-카르니틴 제품인 Carnipure™ (500mg L-carnitine)을 처방 받았고, B 그룹은 Carnipure™ 복용과 함께 동기 부여 교육을 받도록 하였으며, C 그룹은 위약을, 그리고 D 그룹은 위약과 함께 동기 부여 교육을 병행하도록 했다.

동기 부여 교육을 병행하는 그룹의 경우, 2주에 15분간 L-carnitine의 대사 기능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와 대사 질환과 관련하여 생활 습관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영향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실험 담당자와의 30분간의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였다.

또 이들 그룹의 경우에는 일상생활 중 활동량을 늘리고, 만보기를 사용하며,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매일 체중을 확인하면서 음식 섭취 일기를 쓰도록 하였다.

그 결과, Carnipure™ 복용과 함께 동기 부여 교육을 받은 B 그룹의 피험자들만이 4주 복용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다른 그룹의 피험자들은 체중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B 그룹의 피험자들의 경우 모든 그룹 중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가장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임상 실험에서는 고용량의 L-carnitine을 사용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하루 500mg의 L-carnitine만으로도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스위스 론자 측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L-카르니틴이 근육 덩어리는 유지한 채 지방 덩어리를 줄임으로써 체중을 유지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실험들을 통해 Carnipure™를 복용함으로써 이러한 과정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