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는 아이들의 체질량 지수 (BMI)가 다른 종류의 아침식사를 하거나 아침을 거르는 아이들 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다는 결과가 학술저널 ‘유아, 소아 및 청소년 영양’ (Infant, Child, & Adolescent Nutrition) 2월 호에 게재됐다.

‘소아들에게 나타난 신체 메트릭스와 아침식사 선택 사이의 상관 관계’라는 제목의 이 연구에서는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하는 아이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에 이르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일원인 미국 켈로그사의 식품.영양 연구소의 케빈 B. 밀러 (Kevin B. Miller) 박사는 “시리얼 아침식사는 체질량지수를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영양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며 “시리얼와 우유는 단백질과 아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4가지 중요 영양 성분인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D. 칼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당분의 가미 정도를 떠나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편리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풍부한 영양과 맛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시리얼의 섭취가 어린이와 성인그룹에서 낮은 비만율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밀러 박사팀은 2003~2006년 진행되었던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NES) 조사 자료에 수록된 2~17세 사이의 소아 총 6,729명에 대한 내용을 심층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아침식사 섭취방식에 따라 조사대상자들을 당분을 가미한 시리얼 섭취 그룹, 당분이 낮은 시리얼 섭취 그룹, 아침식사를 거르는 그룹, 시리얼 이외의 것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당분이 가미 됐다 (Presweetened)’는 건 당분 섭취량이 1회분량에 9g 이상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결과 12-17세의 어린이, 청소년들 그룹에서 당분이 들어간 시리얼을 먹는 그룹과 당분이 낮은 시리얼을 먹는 그룹에 속한 아이들의 몸무게, BMI, 허리 둘레, 혈압, 지질 수치는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아이들(12세~17세)은 당분이 가미된 시리얼을 먹더라도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체질량 지수가 낮았고,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되는 비율 또한 2배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