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람들이라고 하면 흔히 “만만디”를 떠올리지기 마련이지만, 간편식(ready meals) 부문이 최근 중국시장에서 발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 예상될 정도라는 것.

영국에 글로벌 본사를 시장조사기관 커내디언社는 지난 8일 공개한 ‘오는 2017년까지 중국의 즉석식품(Prepared Meals) 시장 미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식품구입의 기준이 “간편함”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의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불투명성이 걷히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중국의 즉석식품 부문은 오는 2017년까지 발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실제로 보고서는 2012~2017년 기간 동안 즉석식품 시장이 중국의 ‘톱 10’ 식품 부문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 기간 동안 금액을 기준으로 연평균 10.3%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을 정도.

물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이 수치가 7.4%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단언했다.

아울러 간편식 부문에서 즉석식품이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93.4%, 물량 기준으로 93.8%의 마켓셰어를 기록해 단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같은 추세는 오는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다만 즉석식품 부문이 앞으로 5년 동안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7.3%,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10.3%로 금액 부문의 성장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식생활 전반에 걸친 서구화 추세의 확산으로 인해 즉석식품 분야에서도 차후 피자가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7년까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11.2%, 물량 기준으로 8.1%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까지 즉석식품 분야의 핵심 유통경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오는 2017년까지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또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에 비견할 만한 성장속도를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식품‧음료 스페셜리스트 유통채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도를 보일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