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이나 복부지방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일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및 당뇨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카놀라 오일을 4주 동안 섭취토록 한 결과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유의할 만한 효과가 눈에 띄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되고 있다.

즉, 카놀라 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단불포화지방의 작용으로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페니 M. 크리스-에서튼 특훈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비만학회(OS)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카놀라 및 고올레인산 카놀라 오일이 복부비만 환자들에게서 복부지방량 감소에 미친 영향’ 제목의 연제 보고서가 바로 그것이다.

크리스-에서튼 교수팀은 복부지방이 눈에 띄는 101명을 피험자들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식사를 할 때 일반 카놀라 오일, 고올레인산 카놀라 오일, 고올레인산 카놀라 오일 및 도코사헥사엔산(DHA), 옥수수 기름 및 홍화(紅花) 기름, 아마(亞麻) 및 홍화 기름을 함께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4주 동안 진행했었다.

그 후 연구팀은 4주 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같은 내용의 시험을 재차 진행했다.

그 결과 크리스-에서튼 교수팀은 한달 동안 카놀라 오일을 포함한 식생활을 준수한 그룹의 경우 이전에 비해 0.11kg 또는 0.25파운드 정도의 복부지방이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더욱이 복부 부분에서 이렇게 감소한 지방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재분포되지 않았음이 눈에 띄었다.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은 신체의 특정한 부위를 표적삼아 진행할 수 없지만, 단불포화지방산의 경우 복부지방을 겨냥한 가운데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사를 통해 카놀라 오일을 섭취코자 할 때는 살짝 볶거나 구울 때 첨가하거나 스무디(smoothies) 및 샐러드 드레싱에 첨가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카놀라 오일은 단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복부를 비롯한 체조성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크리스-에서튼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피험자들은 하루에 스무디를 2회 섭취했다.

이 스무디는 100g의 오렌지 샤베트(sherbet)와 100g의 탈지유, 100gdml 동결 무가당 스트로베리, 30g의 카놀라 오일을 함유한 트리트먼트 오일 상태의 것이었다.

100g은 대략 3.5온스 정도의 용량이며, 30g은 테이블스푼 2개 정도에 해당된다.

피험자들은 3,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이들의 경우 1일 에너지 섭취량의 18%에 해당하는 60g의 트리트먼트 오일을 섭취했다.

한편 크리스-에서튼 교수팀은 카놀라 오일과 같은 단불포화지방산을 섭취했을 때 장기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영향을 주시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