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전체론적(holistic) 웰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온닛(Onnit)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6일 공표했다.

다만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온닛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누트로픽스(nootropics) 분야에서 선도적인 브랜드의 하나로 알려진 기업이다.

‘누트로픽스’란 뇌 기능, 인지력, 기억력 및 창의력 등을 개선하는 제품 등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온닛은 전체론적인 건강 제품들과 디지털-퍼스트 사업모델을 통해 유니레버의 혁신적인 웰빙‧기능성 보충제 포트폴리오를 보완‧강화하는 데 수혈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닛은 지난 2010년 오브리 마커스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오브리 마커스 대표는 체력과 정신력, 정서적인 웰빙 등을 통해 최적의 건강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철학을 가진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온닛의 기능성 보충제들은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품질높은 원료를 사용해 인지기능, 기분, 안정, 장(腸) 건강 및 면역력 강화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로 활발한 발매가 이루어져 왔다.

현재 온닛 측이 발매 중인 제품들 가운데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및 사고력(思考力: mental processing) 개선용 두뇌 보충제 ‘알파 브레인Ⓡ’(Alpha BRAINⓇ)이 손꼽히고 있다.

온닛 측은 이와 함께 다양한 기능성 영양공급제들을 발매하는 한편으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운동‧체력 관련 기고문, 인터뷰, 조언 및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왔다.

유니레버 그룹 헬스‧웰빙 사업부문의 페터 테르 쿨베 대표는 “온닛이 빨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누트로픽스 분야에서 리딩 브랜드의 한곳으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온닛 특유의 전체론적인 건강 포트폴리오와 디지털-퍼스트 사업모델이 유니레버의 혁신적인 웰빙‧기능성 보충제 브랜드들에 완벽한(perfectly) 수혈효과의 창출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 유니레버는 ‘올리’(OLLY), ‘이쿨리브라’(Equilibra), ‘리퀴드 I.V.’(Liquid I.V.) 및 ‘스마티팬츠 바이타민’(SmartyPants Vitamins) 등의 웰빙‧기능성 보충제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 북미 사업부문의 파비안 가르시아 대표는 “온닛을 유니레버 패밀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역동적인 목표 기반 브랜드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유니레버가 온닛의 비전을 통합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솔루션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닛의 설립자인 오브리 마커스 대표는 “유니레버의 사세와 존재감에 힘입어 한층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웰빙을 책임질 수 있게 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유니레버에 통합된 이후에도 온닛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점을 둔 가운데 경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이슨 하비가 새로운 CEO로 내정되었고, 오브리 마커스 대표는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