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때는 집 만한 곳이 없다고들 한다지만, 올해에는 이 말이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을 자축하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던 만큼 올해에는 가정용품이 쇼핑 리스트의 최상위권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
빵을 굽거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각종 가정용품과 가전제품, 위안을 주기 위한 음료 제조기와 게임기, 집안을 쳥결하게 청소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진공청소기 및 가정용 환경제품, 손님 초대를 위항 침구류, 외모를 단장하기 위한 퍼스널케어 제품 등이 올해의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을 특별하게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에 톡톡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이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8일 공개한 ‘가정용품 소매 매출 추적조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사실 홈케어 및 가정용품 전통적으로 선물 리스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던 상품들이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만큼 올해에는 한결 특별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데다 상당수가 위안을 얻기 위해 자축파티의 규모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특히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제빵기, 음료 제조기, 취사도구, 식사용 날붙이류(나이프, 포크, 숟가락 등), 양조기, 음료용 머신(home soda machines) 및 게임기 등의 매출이 특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고개를 듦에 따라 우려감이 불식되지 못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가족과 손님을 위해 집안을 청결하게 청소하고 안전하게 만들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로봇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바닥 청소기, 카펫 청소기 및 일반 가정용 스틱형 진공청소기 등의 매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밤샘 파티를 즐길 손님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침구류와 목욕용품 또한 동반상승세를 내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경우 별다른 모임을 갖지 못했던 만큼 올해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을 단장하는 데 시간과 돈을 지출하는 데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용 헤어스타일링 도구, 스팀 다리미, 오럴케어 제품, 스트레스 해소용품 및 마사지 도구 등의 매출이 날개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NPD 그룹의 ‘미국 휴가시즌 구매의향’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에 소비자들이 평균 785달러를 선물 구입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들의 31%가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용 선물로 가정용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가정용품이 항상 선물 리스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올해의 경우 로봇 진공텅소기, 에어 프라이어, 토스트용 오븐, 일회용 양조기, 마사지기 및 전동칫솔 등이 리스트를 장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실태 예비자료를 보면 소형 가전제품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NPD 그룹의 조 데로코우스키 가정용품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올해 휴가시즌에는 가정이 고전적인 노래가사에서 그런 것처럼 새로운 의미로 다가서게 될 것”이라면서 “쉴 때 집만한 곳이 없는 만큼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자축하는 장소로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가정용품업계가 이처럼 크리스마스 휴가시즌의 마법이 실현되는 데 한몫을 거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