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식‧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기에 이른 것이 ‘코로나19’가 고개를 든 이후 뚜렷하게 눈에 띄고 있는 소비자들의 행동과 태도이다.

미국 오가닉통상협회(OTA)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오가닉 식‧음료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뛰어오른 56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오가닉 식‧음료는 현재 미국의 전체 식‧음료 매출액 가운데 6% 정도를 점유하고 있을 것으로 미국 오가닉통상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한층 더 크게 높아진 오가닉 식‧음료 구입을 원하는 동기요인들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워싱턴 D.C.에 소재한 컨설팅‧시장조사기관 하트먼 그룹(The Hartman Group)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품질높은 고급 식‧음료에 대한 관심에서 오가닉 식‧음료를 활발하게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면역력 향상, 회복력, 전반적인 웰빙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유해한 살충제, 화학물질 또는 유전자 변형성분들(GMOs)을 내포하지 않고 있는 오가닉 식‧음료의 특성이 소비자들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오가닉 식‧음료를 지속가능성, 재생농업 및 건강한 토양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오가닉 식‧음료를 구입하고 있는 이유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신과 가족에게 좀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39%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뒤이어 살충제‧화학물질 등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 38%, 항생제‧성장호르몬 노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 33%, 높은 품질 32%, GMOs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 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영양학적 니즈의 충족이 25%, 좋은 맛이 22%, 환경에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 22% 등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일까? 하트먼 그룹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오가닉 식‧음료를 과거보다 좀 더 빈도높게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과 2010년 자료를 비교해 보면 2020년의 경우 소비자들의 82%가 최근 3개월 동안 오가닉 식‧음료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10년에는 이 수치가 7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

마찬가지로 매주 또는 매일 오가닉 식‧음료를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비율도 2020년에는 29%에 달해 2010년의 23%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가닉 식‧음료를 매일 또는 매주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젊은층에서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37%가 매일 또는 매주 오가닉 식‧음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19%만이 오가닉 식‧음료를 매일 또는 매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