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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연내 케이지-프리
CVS 및 월그린 100% 케이지-프리 달걀 체인점 공급
입력 : 2022-05-12 0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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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와 월그린(Walgreens)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소재한 글로벌 동물학대 방지활동 비영리기구 휴메인 리그(The Humane League)가 날로 높아가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인 CVS와 월그린이 100% 케이지-프리(cage-free) 달걀 취급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4일 공표해 훈훈함이 전해지게 하고 있다.

‘케이지-프리’란 공장형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자연방목형으로 키운 닭으로부터 계란을 얻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용어이다.

이날 휴메인 리그는 CVS가 올봄 알낳는 암탉들을 위해 크게 진전된 조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었던 지난 2015년에 CVS가 오는 2025년까지 100% 케이지-프리 달걀을 미국 전역에 산재한 자사의 체인점들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데, 휴메인 리그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달(4월 11일) 목표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음을 공표했다는 것.

다시 말해 당초 제시했던 일정보다 3년이 앞당겨진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에 산재한 자사의 9,900여 매장들에 케이지-프리 달걀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휴메인 리그의 비키 본드 대표는 “우리는 CVS가 케이지-프리 달걀 시행일자를 당초 예정되었던 일정에 비해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임을 인식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낸다”며 “덕분에 알낳는 암탉들이 빠른 시일 내에 고통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CVS는 동물복지를 선도하는 기업의 하나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휴메인 리그는 뒤이어 CVS의 경쟁기업인 월그린 또한 이 같은 CVS의 방침에 화답해 지난 2016년 당시 제시했던 일정인 2025년에서 올해 말로 앞당기기로 지난달(4월 26일) 결정했음을 공표했다고 전했다.

비좁은 닭장 사육방식을 폐지하기로 한 월그린의 이 같은 결정은 알낳는 암탁들을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징표이자 동물들을 위한 변화의 모멘텀이 현실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휴메인 리그는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휴메인 리그는 CVS와 월그린이 알낳는 암탉들을 비좁은 닭장에 가혹하게 가둬놓고 사육하는 방식을 올해 말까지 폐지키로 결정한 것은 동물복지에 기여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더 많은 수의 기업들이 뒤를 따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조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라이트 에이드(Rite Aid)와 같은 드럭스토어 체인업계의 경쟁기업들도 CVS 및 월그린과 마찬가지로 100% 케이지-프리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CVS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소매유통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총 3,000여 도시에 9,900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7위의 거대 소매유통기업으로 랭크되어 있을 정도.

30만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재직 중인 가운데 지난해 2,92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21년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월마트, 아마존 및 애플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CVS는 매년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지난 봄 발간호에서 “건강한 식품을 적정한 가격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 현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그린 역시 또 다른 헤비급 소매유통기업이어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및 중남미 각국에 총 1만3,000여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325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포천’이 선정한 ‘2021년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16위에 랭크됐다.

월그린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소비자 접근성이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으로 확보된 상품을 원하는 추세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현재도 이미 미국 내 900여 매장들에 케이지-프리 달걀을 공급하고 있다.

CVS와 월그린이 조기에 케이지-프리 달걀 공급체제로 전환을 결정함에 따라 다수의 기업들이 뒤를 따를 수 있을 전망이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abcd@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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