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의 외식업계 소비가 활기를 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10일 공개한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Mastercard SpendingPulse) 보고서에서 자동차를 제외한 전체 소매매출 부문에서 각종 결제유형에 걸친 1월 점내(店內) 및 온라인 매출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공표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명목 소비지출(nominal spending)만 반영한 것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인상은 감안되지 않았다.

명목 소비지출에서 물가인상분을 제외한 것이 실질 소비지출이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브 수석고문은 “2023년 들어 처음 몇 주 동안 소비지출이 회복력과 탄력을 유지했다”면서 “실제로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보면 1월 소매유통 부문이 대단히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계의 경우 1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스터카드는 2022년 말 홀리데이 시즌에 눈에 띈 상승기조가 계속 이어진 데다 서비스 부문으로 소비지출이 옮겨간 결과로 풀이했다.

주얼리 부문으로 눈을 돌리면 최근 9개월 동안 저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다 1월 들어 전년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터카드는 밸런타인데이 쇼핑이 일찍부터 활기를 띄었던 영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주택 부문은 2022년 한해 내내 구매수요가 감소한 여파로 1월 가구‧가정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주택을 신축하기보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주택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들이 다수 실행에 옮겨진 결과로 평가했다.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미셸 마이어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결정을 이끄는 주요한 요인이 소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현재의 소득 뿐 아니라 미래의 기대소득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노동시장에서 나타난 강세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크게 뒷받침한 결과가 1월의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오롯이 반영됐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