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의류를 비롯한 일상용품에서부터 화장품이나 꽃 등의 틈새상품들에 이르기까지 구독(subscription) 서비스가 거의 대부분의 상품분야에 도입된 가운데 이 같은 구독 서비스의 이용률을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되어 흥미로움이 앞서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코네티컷주의 소도시 노워크에 소재한 주택 수리 서비스업체 홈서브(HomeServe)가 18세 이상의 성인 총 2,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 진행한 후 23일 공개한 것이다.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들 가운데 자가(自家) 소유자는 총 1,796명에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식사 또는 음식 배달 구독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17%, 화장품 및 스파 구독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TV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여서 88.7%의 응답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51%가 음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위 및 2위와 다소 격차를 나타낸 가운데 23.8%가 게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온라인 뉴스 및 서적 서비스가 19%로 나타나 식사 또는 음식 구독 서비스 및 화장품‧뷰티 구독 서비스 이용자 비율보다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들은 12%가 반려동물 공급 또는 반려동물 치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

구독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사유로는 “생활을 좀 더 간편하게 해 주기 때문”이 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비용절감”이 42%, “재미있는 요소”가 34%로 나타나면서 ‘톱 3’를 형성했다.

한편 주택수리와 관련한 조사결과로 눈길을 돌려보면 자가 소유자들의 70%가 최근 12개월 이내에 응급 주택수리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홈서브가 지난 2015년 설문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최근 12개월 이내에 냉‧난방 긴급수리 서비스를 이용한 자가 소유자들의 비율이 28%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이어 온수기 수리 19%, 화장실 막힘 또는 넘침 19%, 상‧하수도관 누수 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4%의 자가 소유자들은 이 같은 응급 주택수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현금을 준비해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1%는 예상치 못했던 주택수리에 대비한 현금으로 500달러 이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