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11월 4째주 목요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의 곡물업체이자 글로벌 메이저 농산물업체인 카길(Cargill)이 9일 공개한 추수감사절 자축용 칠면조 구매계획 설문조사 결과가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절의 경우 전통적인 자축모임이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기 때문.

실제로 카길 측이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칠면조를 한 마리 통째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들이 10명당 8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길 측이 지난해 진행했던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다수의 응답자들이 가슴살이나 날갯살 등과 같이 부위별로 칠면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기 때문.

당시 조사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배경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자축하기 위한 모임이나 축하행사를 소규모로 갖기로 했음을 방증하는 내용으로 풀이된 바 있다.

카길 북미시장 단백질 공급 사업부문의 한스 카밧 대표는 “미국민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식사모임에서 한 마리 통째로 식탁 위에 오르는 칠면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이 같은 조사결과는 우리의 전체 임직원 뿐 아니라 우리와 손잡고 동업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자영농가들과 함께 자축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추수감사절을 자축하기 위한 미국민들의 저녁식사 식탁 3개당 하나 꼴로 카길이 유통을 취급하고 있는 칠면조가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추수감사절 자축용으로 칠면조를 구매할 때 한 마리를 통째로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들 중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이들이 “잔반이 너무 많이 남기 때문”(too many leftovers)이라는 걱정거리를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