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생계비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라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해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를 기꺼이 줄일 수 있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플랫폼 기업 라이프섬(Lifesum)은 총 10,000명의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17일 공개한 ‘2024년 건강한 식생활 및 웰빙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라이프섬의 사인 스반펠트 수석 영양사는 “비용이 상승하는 시기에 직면한 가운데 럭셔리함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것이 되고 있는 반면 영양공급과 균형된 식생활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락거리와 기계장치(gadgets)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바쁜 라이프스타일에서 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건강한 식생활”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생계비 위기 속에서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라면 패션이나 하이테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대상으로 패션 62%, 하이테크 및 기계장치 55%, 온라인 강좌 37%, 스트리밍 서비스 36%, 여행 34%, 피부관리 및 뷰티 30%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던 것.

라이프섬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한 식생활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는 즐거움의 원천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면서 “특히 여행과 같은 주요한 즐길거리들을 누릴 수 없는 시기에 이 같이 생각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스반벨트 영양사는 “오늘 건강을 위해 투자하면 장기적인 유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생계비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고, 셀프케어와 책임감 있는 소비를 위한 욕구 또한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바쁜 라이프스타일이 부각될수록 좀 더 건강친화적인 식생활을 중시하면서 식생활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도전이 개별 소비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소비패턴을 재평가하도록 이끌고 있는 가운데 웰빙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를 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소화 개선, 면역력 향상 및 인지기능 제고 등의 건강 유익성을 위해 기능성 식품(functional foods)에 대해 수용적인 인식과 태도를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73%는 자양강장을 위해, 61%는 정신적인 웰빙을 위해, 40%는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