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평범한 회원으로 돌아갑니다!"

조찬휘 서울시약사회 회장이 지난달 선거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참석해 평범한 회원으로 돌아간다고 입장을 전했다.

조찬휘 회장은 5일 밤 진행된 구로구약사회 정기총회장에 서울시약사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전하고, 행복 약사·부자 약국·강한 약사회를 꿈꾸며 대약회장 선거에 출마해 회원의 사랑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자신과 서울시약사회 집행부는 회원이 집행부에 부과한 과제이자 소명인 '약국경영활성화와 수익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하고, 합법적으로 1억1,500여만원의 수익금을 통해 회비인하와 예산증액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정부의 시장만능주의 정책이 전문면허분야인 자격사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면서 일반인의 약국개설과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는 대자본에게 의료나 약국시장을 넘겨주려는 의도외엔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자본이 장악한 의료와 약국의 미래는 독점과 패권으로 상업화 논리가 판을 치는 황폐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 분명하고,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치단결해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조찬휘 회장은 전국 시도약사회 가운데 맏형격인 서울시약사회가 튼튼하게 자리해야만 약권을 지킬 수 있다면서 새로 선출된 서울시약사회 회장과 구 약사회 회장이 회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