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규정의 대폭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태정)는 지난 7일 자문위원과 전·현직 선거관리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약사회장·시도 약사회장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선거비용 과다 사용과 회원간 선거휴 유증이 심각하다며, 선거관리규정이 대폭 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 치러진 선거는 지난 3차례에 걸친 직선제보다 훨씬 과열·혼탁선거로 변질됐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간담회에서는 △중립의무 위반 처벌 규정 △동문회 및 특정기구·단체 등의 선거운동 개입 차단 조항 마련 △무분별한 문자전송·전화 금지 △후보자 상호 비방에 대한 엄중한 처벌 규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는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에서 선거관리특별기구를 별도로 구성해 직선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비롯해 보다 근원적인 선거법 개선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약 중앙선관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직선제 선거제도가 민의를 반영한다는 최고의 장점을 모두 인정하지만, 회원간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대한약사회의 존립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개선이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는데 뜻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