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법원이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약가인하 소송에서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준 판결에 대해 "특허 독점의약품 만능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건약은 22일 논평을 통해 "행정법원의 글리벡 약가인하 고시를 취소하라는 판결은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을 현저히 침해하는 일"이라며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건약은 "이번 판결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원칙없는 태도와 기업프렌들리 정책으로 인한 물렁한 태도가 오늘의 상황을 악화시킨 것"이라며 "복지부가 책임을 명확히 지고 앞으로 약가 정책에 더욱 분명한 기준과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약은 "글리벡은 조정 결정된 약가보다 비싸게 유지하게 됐으며 글리벡의 후속약제인 타시그나의 약가 정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높은 약가를 유지하려는 의도와 글리벡 독점 연장 전략에 힘을 실어준 꼴"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