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송보완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22일 병원약사회는 '제1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해 병원약사 인력기준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사퇴를 선언했던 송보완 회장을 재선출 했다.

사퇴 선언 이후 송보완 회장이 임시로 병원약사회를 이끌어 온 가운데 대의원총회에서 송보완 회장의 재선출을 결정하게 된 것.

재선출 여부는 투표로 결정됐다. 총회에 참석한 57명(위임 26명)의 대의원 중 42명이 찬성표를 던져 송보완 회장은 올해 말까지 병원약사회를 이끌게 됐다. 반대는 없었고 기권은 15명이었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송보완 회장에 대한 재선출과 함께 현 집행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송보완 회장과 현 집행부에게 앞으로의 병원약사 인력기준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도 계속 책임을 지고 해결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선출 된 송보완 회장은 "그동안 여러가지 힘든 점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고 앞으로 병원약사회의 회무 방향을 다시 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병원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인력기준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의 통과하기까지의 과정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은 인력기준안이 현실적으로 실천되고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수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병협과의 파트너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송보완 회장의 사퇴 선언으로 흔들렸던 병원약사회가 송보완 회장의 재선출을 계기로 다시 기반을 다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