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들을 포함한 200여명의 연구자 및 의학 전문가들이 인플루엔자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1월 2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 모인다.

이날 개최되는 '국제 인플루엔자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 유행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응 전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 분야의 유명한 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세인트 주드(St. Jude) 어린이병원의 로버트 웹스터 교수는 “인플루엔자: 대유행형 H1N1과 고병원성 H5N1의 지속적인 진화와 통제 대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의 세계적 바이러스 학자인 아돌포 가르시아 사스트르(Adolfo Garcia-Sastre) 교수는 숙주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의 분자적 원리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한다.

또,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연구 협력센터장인 다시로 마사토 박사가 초청 연사로 참석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바이러스 감염대응연구단장인 부하령 박사는 “대유행 인플루엔자에 대한 한국의 대비”에 대해 발표한다.

그밖에도 1부의 좌장을 맡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우주 교수,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인 쎄실 췌어킨스키(Cecil Czerkinsky) 박사와 바이러스백신학연구팀장인 송만기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은 IVI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IVI는 주로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 촉진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로서 서울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실 취어킨스키 박사는 “이 심포지엄은 세계적 대유행의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의 국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며 "한국이 인플루엔자의 세계적 대유행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연구 의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IVI의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이 심포지엄은 중요하고도 적절한 시점에 개최되어, 과학자와 보건 전문가들에게 잠재적으로 주요한 세계적 위협의 예방과 통제를 위한 혁신적 개념과 실질적 해법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기초기술연구회의 후원과, 녹십자, 바이오리더스, 셀트리온 등의 협찬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