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수익악화를 우려한 제약기업들의 대응도 제각각이다.

이달 대부분의 주총을 마무리한 제약기업들은 정관개정을 통해 사업부문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돈이 될만한 부대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제약의 사촌쯤 되는 친환경·바이오진단·기능성·화장품 등 연관산업 분야 물론 화장품·노인용품·출판 등 종류도 각양각생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제약업계 주변에서는 지난해부터 약값 인하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바이오, 헬스케어, 노인요양 같은 제약 관련 사업에서부터 친환경, 미용, 도서출판, 부동산 등의 부대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강원대학교가 보유한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특허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AG 그린`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친환경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안국은 자궁경부암 진단 유전자 칩 벤처기업인 바이오메드랩의 경영권(지분 49.5% 확보)을 인수하고 바이오진단의학시장에도 뒤어들었다.

LG생명과학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바이오진단시장에 눈길을 주고 있다. LG생과는 CLA와 HCA의 복합기능성을 가진 다이어트 제품인 `BBF프리미엄 다이어트 더블파워`를 출시했다.

또 현재 회사가 보유중인 아토피 치료의 기본 물질인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아토피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이지메디컴을 통해 실버용품 프랜차이즈 `100세동안`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00세 동안`은 간호사 및 영양사상담·체지방측정·균형감각측정·복지용구체험·건강차·체험마사지 등의 서비스와 쉼터를 제공하는 포털 프랜차이즈 점포다. 회사는 올해 안에 전국 200여 곳에 가맹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녹십자는 최근 `교육사업`을, 한올제약은 `출판 및 출판물 판매업`을, 삼진제약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사업`을 신규사업목적으로 각각 추가했다.  대원제약은 미용 제품·생활용품·위생용품 제조 및 판매업과 레저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