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란 건강과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단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웰빙’(Well-being)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상위개념으로 이해되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이나 기능식품업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표현이다.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개인별 가치와 결합시킨 개념이기 때문.

이와 관련, 미국 펜실베이니아州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내추럴 마케팅 인스티튜트社(NMI)가 19~23일 ‘지구 환경보호주간’(Earth Week)을 맞아 로하스 마켓 보고서를 공개해 이 개념에 관한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

지난 2008년도의 경우 전체 로하스 시장규모가 총 3,000억 달러에 육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

내추럴 마케팅 인스티튜트측이 로하스 시장의 전체 규모를 제시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5년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의 그윈 로저스 로하스 비즈니스 담당이사는 “40년 전 ‘지구의 날’이 처음 제정되어 ‘그린마켓’의 개념이 싹튼 이후로 오늘날에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를 접목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로저스 이사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성과 사회적 책임감,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2008년 당시 2,90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추럴 마케팅 인스티튜트社의 보고서는 5개 시장별로 시장볼륨을 추정했다.

한 예로 내추럴 푸드와 유기농 식품, 기능식품, 퍼스널케어 제품 등을 포괄한 시장인 퍼스널 헬스(Personal Health) 마켓의 경우 보고서는 시장규모를 총 1,17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밖에 그린 빌딩(Green Building) 마켓이 1,000억 달러, 대체 교통수단(Alternative Transportation) 마켓이 200억 달러, 친환경 관광(Eco-tourism) 마켓이 420억 달러, 내추럴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100억 달러, 대체 에너지 마켓이 10억 달러 등에 이르렀을 것으로 집계했다.

내추럴 마케팅 인스티튜트社의 스티브 프렌치 상무이사는 “개정판을 발간하기 위해 조지타운대학 연구팀과 6개월에 걸쳐 광범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해 보고서 내용의 신빙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