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주요 일반약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소화제 시장의 대명사인 '훼스탈'이 7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해당 회사가 7월 포장이 바뀌어 새롭게 출시한다고 도매상에 통보했고, 이는 가격인상을 의미한다는 게 유통가의 분석이다.

그간 제약사들은 가격인상 요인이 있을 경우 원료r가격 인상, 포장 변경 등을 이유로 제시해 왔다.

현재 훼스탈은 구포장 생산이 끝난 상태로, 시중에 있는 약이 소진될 시점에  신포장 제품이 가격이 인상돼 출시될 전망이다.

유통가에서는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일반약들의 가격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약사들이 어느 해 보다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매출을 맞추기 위해서는 아직 가격인상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

유통가 한 관계자는 " 훼스탈에 앞서 가격이 인상된 타이레놀도 가격인상이 알려지며 주문이 크게 늘었고 인상 후 판매량도 큰 변화가 없다"며 "현재 약국가에서는 훼스탈 베아제 등 상위 품목과 10알에 400원, 500원 짜리 저가 품목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지만 인상돼도 시장 주도 품목이라는 점에서 판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 타이레놀 가격인상에 앞서 대부분의 가격이 20% 정도 인상된 청심환 등 한방제제도 인상에 관계없이 약국의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유통가의 분석이다.

한편 최근 제약사들의 가격인상 요인에는 원료가격 상승, 포장 변경 외 할증도 추가되는 추세로 파악되고 있다. 할증을  줄이거나 없애는 대신 가격을 인상해 약국에 보전해 준다는 것.

제약사들이 그만큼 할인 할증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