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약국시장 1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약품도매협회 진시아 왕 회장은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의약품도매연맹 총회에서 현재 중국의 소매약국체인은 36만7천여개로, 2009년 현재 1인당 10차례 약국에서 서비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소매체인업계는 젊은 업계다. 10년 밖에 안됐지만 미국 일본을 벤치마킹하며 발전해 왔다. 10년에 걸쳐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소형에서 대형화를 이뤘으며, 도시에서 지방으로 확대돼 지금은 전국 모든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회장에 따르면 중국 소매체인약국의 특징은 국유기업이 주가 되지만 전국 체인망을 가진 곳도 있으며 정부와 민간, 외국과 합작 등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형태도 상장해 성공한 기업도 생겼고 베이징 상해 10대 기업에 랭크된 곳도 있다.

또 현대화된 약품 자동판매기를 도입해 약 이용 기회를 더욱 확대한 약국,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약국, 약품이 시급한 국민들에게 약품을 직접 배송해주며 고객 편리성을 추구한 약국 등 다양하다. 

왕 회장은 "체인약국 전통약국 미국 일본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의약품과 화장품 등을 같이 파는 약국 등이 있다"며 "중국 정부는 모든 농촌에 체인 약국점을 두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 같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시아 왕 회장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100대 기업 총 매출은 58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1.5% 성장했고 총 점포수는 46,843개로 16.96% 증가했다.

처방약 비중은 낮아 30% 이하고 비처방약 36%, 비약품 3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처방약 비중이 낮은 이유는 의약분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왕 회장은 "의료개혁 정책에서 모든 소매약국에서는 기본 필수의약품을 구비 판매해야 하고 소규모 약국도 발전시킨다고 규정하고 있고, 의약산업에서 소매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20%정도 밖에 안되며 2009년말 의약품유통을 전담하는 부처가 생기고 전국민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중국의 소매약국 시장은 충분한 도전 기회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