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피자와 테이크아웃(handheld) 아침식사, 포장 채소 등을 찾는 수요가 워낙 강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심지어 성장세는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앞으로 5년 이내에 냉동 간편식품 매출이 10% 가까이 확대되면서 190억 달러 고지에 근접할 수 있으리라 기대될 정도라는 설명이다.

미국 메릴랜드州 록빌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社는 다음달 1일 발간을 앞둔 ‘미국의 냉동 간편식품’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사유로 보고서는 “냉동 간편식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신선도 및 품질과 관련해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즉, 일종의 패스트 푸드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건강에 유해한 식품이라는 이미지는 상당정도 불식시키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패키지드 팩트社의 돈 몬투오리 편집장은 “냉동 간편식품 시장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어 일부 유통채널과 틈새시장에서는 성장기회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냉동식품 부문이 신선식품이나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푸드, 가정 조리식품 등과 차별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택한 결과로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고 높은 영양학적 가치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기회를 창출하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한 예로 포장지를 냉동식품의 영양학적 가치와 함유성분 내역을 알리는 정보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식품들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성공적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정한 지역이나 인종의 고유한 식품을 의미하는 ‘에스닉 푸드’(ethnic foods)가 세계화하고 있는 현실 또한 냉동식품 마케팅에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냉동 간편식품 부문의 매출성장세가 신선식품에 밀려 주춤하는 양상이 없지 않았지만, 메뉴의 다양화와 머천다이징 전략으로 냉동 간편식품의 매력을 제고시켰다”고 언급했다.

몬투오리 편집장은 “한 동안 냉동 간편식품이 신선도가 떨어지는 데다 가격 또한 낮지 않다는 편견을 주기도 했지만, 품질과 신선도, 가격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