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주장이 각계에서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체들이 득실여부를 분석하는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빠르면 4월말까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제6차 서비스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들에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복지부는 지난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공휴일, 심야시간에 국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어떠한 방안도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하지만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는 시기상의 문제이지 조만간 구체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제약업계도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의 득실 여부를 분석하는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모 제약업체의 임원은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최근 각계에서 제기되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주장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제약업체들이 수혜를 받는 일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면 일시적으로 매출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업체들은 대중광고 확대,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판매 및 일반관리비 증가가 뒤따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 제약사가 일반의약품 대중광고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광고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제약업계의 입장에서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주장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각계에서 제기되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주장으로 인해 제약업계가 이에 대한 영향 분석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