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약사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18대 국회에서 즉각 처리하라며 국회를 압박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회(이하 경실련)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본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연내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황을 지적했다. 

경실련은 "임시국회가 이달 16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돼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한이 열흘 가량 남아 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들이 출마를 위해 지역구 챙기기 등으로 바빠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이후 4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선거 후 당락이 결정된 상황에서 본회의가 열리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처리에 대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개정안은 취약시간대 최소한의 상비약 구매불편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로 대표적인 민생법안"이라며 재차 빠른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